연봉 2천 직장인이 연봉 1억 3천 직장인이 되기까지 - 3탄

첫 직장 생활
첫 직장은 저에게 너무 좋은 추억들이 많았습니다.
첫 직장을 다니기 이전부터 저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사회생활이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두가 저를
좋아해 주었고 저도 모두가 좋았습니다.
(사실 싸바싸바를 좀 잘했긴 했죠)
잠시 회사를 설명 하자면
제가 들어간 팀은 제어팀 이었고
기술실 안에 있었습니다.
기술실에는 제어팀, 기계설계팀, R&D팀
그리고 고객 지원팀 이 있었습니다.
제가 입사하기 전까지는 제어팀과
다른 팀 간의교류가 별로 없었습니다.

근데 저는 다른팀과도 잘 어울리고 했습니다.
(술 마시는 걸 좋아해서 다른 팀 회식자리도
자주 얻어먹으러 갔어요)
무엇보다 저는 그 회사 분위기와
사람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밤 10시 넘게 일하는 날도 많았지만,
그 또한 즐거웠습니다.
쉬는 날 없이 꼬박 한달을 일해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3일동안 한숨도 안자고
일하고 술먹고 일하고 술먹고 했던 적도 있습니다.
(제가 살아 있는 게 신기했어요)
사람들도 좋았고 내가 하는 일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며 경력을 쌓던 와중에
인도로 출장을 갈 일이 생겼습니다.
모두들 가기 싫어해서 막내인 제가 가게 됐습니다.
그 이전까지 저는 한번도 비행기를
타본적이 없기 때문에 설레였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 이었습니다.
(당시 선임이 비행기 탈 때 신발 벗고 타라 고하더군요.
다른 사람에게 안 물어봤으면 당할 뻔했어요.)
그렇게 인도에 4개월 동안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참 착했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안지키고 거짓말을 잘 했습니다.
(잠깐 인도 에피소드 하나 할게요.
인도 사람이랑 잠깐 같이 일할 일이 있었는데,
둘이 같이 사다리를 타야 했어요. 나는 이쪽, 인도 사람은 반대쪽
꼭대기에서 만나서 머리 위에 있는 볼트를 풀러야 하는데
인도 사람이 팔을 들었을 때, 겨드랑이가 제 얼굴 근처에 왔어요.
순간 정신을 잃고 사다리에서 떨어질 뻔했어요.
겨드랑이에서 변기에 발 담근 냄새가 났어요...
골로 갈뻔했지요)
인도 프로젝트는 본사에서도 주시할 정도로
꽤 규모가 큰 프로젝트 였습니다.
그래서 본사 부사장도 왔었습니다.
한 번은부사장이 저에가 말을 시켰다가 혼자 화를 냈습니다.
내가 알아들은 내용은

“넌 우리회사에서 일하려면 영어를 해야돼!!”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때부터 백인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조금은 이해 할만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am, is, was, are.. 같은
기본적인 것도 몰랐었습니다.
그리고 인도 사람들은 왠만큼 영어를 할줄 알았습니다.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 가난한 사람들 보다
제가 영어를 못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그 당시 고객사는 독일 회사 였는데,
독일 사람들도 영어를 잘했습니다.
미팅도 모두 영어로 했습니다.

그때 나만 혼자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혼자만 못 알아 들었어요)
그당시 저희 회사는 통역을 해주시는 분을 고용했었는데,
그분에게 퇴근후에 개인 과외를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흔쾌히 승락을 했고 1:1과외를 했습니다.
I am, You are, He is를배웠습니다.
이틀 정도 지났을때 하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제가 영어에는 항상 포기가 빠르네요.)
참.. 지금 생각하면 나라는 사람은 그때 까지도
정말 노력을 안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것만 하며 살았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