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그리고 첫 취업
막상 대학을 들어갔지만,
고등학교때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아니 더 노력을 안했습니다.
학교를 안 가는 날도 많았습니다.
근데 저는 놀면서 안갔던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
하느라고 피곤해서 못 갔습니다. 핑계네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학교 끝나고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고등학교때는 방학때 피자배달, 세차장,
막노동 등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대학 다닐때는 편의점, 호프집, 병원,
치킨 배달, 막노동 등을 했습니다.
대학 다니면서 알바를 하다보니 피곤해서
늦잠 자고귀찮아서 안가고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모든 과목 성적이 다 안 좋았지만
특히, 영어는 꼴찌였습니다.
저는 사실 영어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영어시험을 0점 맞은 적도 있습니다.
빵점 맞기 정말 어려운데 제가 그걸 해냈어요.
그래서 저는 미리 중학교때 부터 영어를 포기했습니다.
저는 평생 살면서 영어를 안쓰고 살줄 았았습니다.
심지어 Hello 스펠링을 대학 3학년때 까지 몰랐습니다.
프로그래밍 시간에 친구가 Hello를
화면에 표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제가 타이핑을 Halo로 하니까
Hello도 모르냐고...
그놈은 Hello만 알고 있었거든요.
무식한 놈 한테 무시당했던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무시당했는데도 저는 영어공부를 안했습니다.
그래도 대학다닐때 제가 좋아하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그건 PLC프그로그램 이었습니다.
이 과목 만큼은 잘했으며 좋아했습니다.
물론 성적도 좋았지요. 이것만...
어느새 대학을 졸업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졸업할 준비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편입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돌 이었어요.
매일 PC방에서
밤새 게임을 하며 지냈습니다.
스페셜 포스에 미쳤었어요.. 참 재미있었는데..
거의 졸업할 시기에 학교 수업이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만 있던날 학교에 갔는데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다들 취업을 하거나 편입 준비로
교수님과 얘기가 되어서 안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그걸 알았더라면 진작 뻥치고 안나갔을 텐데요.
그래도 그날은 제가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뭐하고 있지?’ 그날부로 저는 집에서
이력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구직사이트에서 PLC관련 직종에
모조리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제가 잘하던 과목과 관련된 일을 하려고 했죠.
하루에 두세번씩 면접을 보러 다녔습니다.
한 달간40~50군데 정도 면접을 봤던것 같습니다.
그중에 2군데 정도 에서만 오퍼를 받았습니다.
근데, 제가 오퍼 받은 회사는 모두
직원 2~3명되는 소규모의 회사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저는 그중 한군데를
가려고 마음 먹고 있던 찰나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미국회사에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한국에 있는 미국 회사에요)
전화받는즉시 당장 출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연봉은 2200만원 이었습니다.
평균 연봉이었지만, 제가 받은 오퍼 중에 제일 높았습니다.
직원은 50명 정도 였고, 자동화 설비 업체 였습니다.
이 업종 중에는 그래도 꽤 규모가 있는 편이 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회사에 들어갈수 있는 스펙은 아니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기술실 상무님과 면접볼때
그분이 저를 아주 좋게 봤다고 했습니다.
그냥 첫인상으로 먹고 들어갔죠.
스펙은 안되지만 똘똘해 보여 채용했다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그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가면 밥 한번 사드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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