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 대기업 취업 성공
드디어 제 인생의 첫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입사 때 계약 조건을 잠깐 보자면요.
우선 당시 연봉 약$75000이었고, 401k 매치 4%,
보너스 일 년에 두 번 연봉의 3~6%, 연차 휴가 12개로 시작하고
2년 뒤부터 매년 1개씩 증가, 오버타임 1.5배,
일요일과 빨간 날은 오버타임이 2배, 미국은 보험이 제일 중요한데
보험은 97% 커버해줬었습니다.
입사 후 일 년간은 정말 힘들었어요.
회사가 시골에 있어서 그런지 미국 사람들 텃세가 심하더라고요.
특히 산적 멧돼지 같이 생긴 놈이 하나 있었는데
그놈이 특히 심했습니다.
일 년 뒤에는 정말 친해졌지만요.
텃세보다 말이 안 통했던 게 훨씬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업무에서 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말이 안통해서 제가 어느 정도 일을
할수 있는 사람있지 설명이 불가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과,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 사람들은
저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일하는 게 편해졌어요.
제가 들어간 부서에서 한국 사람은 단 1명 있었습니다.
그 한국 사람은 현지에서
채용된 사람이 아니고 주재원 이었습니다.
실제로 현지 채용자중 저희 팀에
한국인은 저 혼자 였습니다. 이 회사에서
일하면 영어 실력이 업그레이드 된것이
아니고 눈치만 늘었네요.
일 년 반정도지나면서부터 회사 생활이 정말 편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저를 인정해주고,
업무량도 그다지 힘든 편이 아니여서
정말 천국 이었습니다.
(맨날 칼퇴근했어요. 가끔 몰래 일찍 가기도 했어요.)
능력을 인정받아 연봉도 많아 졌습니다.
특히, 매니저가 저를 좋아해서 일이 편했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 전혀 터치를 안 했어요.
제가 미국에 있는 한국 대기업을 다니며 느낀점은,
영어에 집중하기 보다는 업무 능력에
집중하여 우선 인정을 받고 그다음에
영어 실력을 키워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서서히 인정을 받기 시작한 시점(입사후 1년 반정도 시점)에,
매니저에게 이야기 하여 업무 시간을 변경했습니다.
영어 학원을 다니기 위해서 였습니다.
영어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순간부터
제 인생에서 제일 힘들 었던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첫째가 태어난지 1년 정도 된 시기였고,
와이프도 일을 시작한지 1달 정도 된 시기 이기도 하고,
결혼한지 2~3년 정도 된 시점이었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결혼 2~3년 차에
가장 많이 싸우지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
제가 학교 까지 다니기 시작한 거 에요.
학교 시간은 8AM-1:30PM 이었고,
업무 시간은 3PM-11PM이었습니다.
학교와 회사의 거리는 차 100킬로로
달려서 1시간 30분 걸렸어요.
이렇게 거의 1년 반을 했어요.
이때 유럽 대기업에 입사지원 까지 했었습니다.
제가 진짜 미쳤던 거 아닐까요?
이 와중에 입사지원 이라니...
현장 인터뷰 까지 갔었지만,
영어 실력의 부족으로 오퍼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영어 실력이 아직 인터뷰할 정도까지
안된다는 것에 허무했어요.. 지금 까지도 영어는 힘들어요.
하지만 계속 도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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