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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 이야기

미국에서 한국회사를 떠나고 3년 후..(2)

by BenShin 2023. 1. 7.

안녕하세요. BenShin 입니다.

아침 6시에 출근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조용하고 좋네요.

원래 출근시간이 7시이긴 하지만, 저는 항상 1시간 일찍 출근 합니다.

처음에는 회사에서 인정 받기 위해 일찍 출근 했지만, 이제는 정시에 출근하면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하는것을 미국인들도 좋은쪽으로 받아들이는것 같습니다.

어떤분들 이야기로는 늦게까지 일하거나 오래 일하면 일 못하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하던데요. 

제 경험으로는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물론, 직종마다 다르긴 하겠죠.

간단한 예로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는 초창기 시절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며 일을 했다고 했습니다.

물론 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안좋아하는 상사가 있겠죠. 근데 제 생각에는 그런 상사는 성공에 대한 목표 보다는 현재 워라벨을 더 중요시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글을 읽고 계신분이 목표가 있거나 성공을 하고싶다면, 더 늦게까지 최선을 다해 일한다면 분명 누군가는 그것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기회가 올꺼에요.

워라벨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8시간만 일하면 됩니다. 누가 뭐라 하지 않습니다.

이건 본인의 선택입니다.  이런 선택권이 있다는게 미국회사들을 가장큰 장점이 아닐까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미국내 한국회사와 비교하여 미국내 일본회사의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내 일본회사 단점

 

1. 일본 업무 문화

- 저희 회사는 미국에 들어온지 엄청 오래 됐기 때문에 거의 80%는 미국 회사라고 봐도 됩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일본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주재원들이죠. 한국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하거나 외국인을 만나면 부끄러워하고 말을 잘 못하는데, 일본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주재원들은 미국인들에게 거침없이 업무 지시를 합니다. 업무 공유가 아니고 업무 지시 입니다. 같이 일한다는게 아니고 그냥 시킨다는거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일본주재원들은 업무과 미국인들의 업무 공유가 잘 안됩니다. 저희 회사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데이터는 공유하지 않습니다.

 

2. 일본어

- 일본회사다 보니 일본어로된 문서들이 많습니다. 알아서 구글 번역기 돌려서 이해 해야 합니다. 가끔은 일본어로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3. 빨리빨리

- 이건 미국에 살면 모두가 겪는 불편함입니다. 저는 일본사람들도 빨리빨리 할줄 알았는데, 한국사람들에게만 빨리빨리 문화가 있는것이었습니다. 미국에 오래 살았음에도 이부분은 아직도 답답하네요. 업무 처리 속도가 느리고, 이메일 답장이 너무 느려요.

 

4. 영어

- 앞서 일본어를 이야기 했는대, 영어는 당연히 써야 되지만, 한국에서 대학까지 나오고 직장생활까지 하다가 미국에 온 저로서는 아직도 영어가 한참 부족합니다. 문제가 생겼을때 설명을 해야하고, 프로젝트를 진행 할때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하고, 동료들과 농담도 하면 지내야 하는데, 이모든 것을 영어로 하려면 머리에 과부하가 생깁니다.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는 한국 회사를 다닐때보다 훨씬 심해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영어를 빠르게 배울수 있는 기회 인거죠.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던것 같네요 '성장하고 있을땐 당연히 스트레스가 동반된다.'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네요.

 

5. 인종차별

- 이것도 미국에 산다면 뚫고 나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밖에서는 그냥 지나치거나 무시하면 되지만, 직장내에서는 내일 또 봐야 하는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차별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될때가 많습니다. 일본회사라도 덜한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6. 음식

- 한국 회사에서 일할때는 주변에 한국 식당도 있고, 도시락 배달이 되기도 했습니다. 근데 여긴 도시락 싸오는거 아니면 미국 음식만 먹어야 합니다. 도시락 싸기가 귀찮겠지만, 사먹는거는 포기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매일 미국음식을 먹을 자신이 없습니다. 

 

7. 한국 업체

- 제 업무 특성상 외주 업체에 일을 줘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에 한국 회사에서는 한국 업체에 일을 맏겨서 처리도 빠르고 금액도 저렴 했습니다. 근데 미국 업체들은 오히려 저희가 해달라고 사정사정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사소한 부분이라도 더 해달라고 하면 다 돈달라고 합니다. 업무 처리 속도도 느리고 답답합니다. 업무 성과를 내고 싶어도 업체가 따라주지 않아서 프로젝트 3개를 할수 있는 시간에도 1개 겨우 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스케쥴대로 진행 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돈많이 주는 회사가 무조건 좋은게 아닌것처럼 외국 회사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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