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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 이야기

3개월차 테슬라 엔지니어

by BenShin 2024. 3. 25.

안녕하세요~! 입니다.

테슬라에 입사한지 벌써 3개월이 넘었네요. 이제 4개월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요.

지금은 조금 아주아주 조금 나아졌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들과는 좀 달라서 적응하기 힘드네요.

현재 까지 제가 테슬라에서 일하면서 느낀점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사무실과 공장이 공존하는 건물.

-          출근하는  테슬라 건물을 보고 놀랐습니다(제가 일하는곳을 기가텍사스입니다). 테슬라 건물 정문으로 처음 들어가는날 가슴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정문을 들어가면 싸이버 트럭과 모델Y 들어오는 사람들을 맞아주고 있습니다. 건물은 3층으로 되어 있으며(보기에는 3층인데 안올라가봐서 잘모르겠네요)  층마다 다른 공장 입니다. 이층의 일부분은 사무실과 식당이 있어요. 사무실은 나눠져 있지않고 넓은 공간에 책상 수백개가 있습니다. 출근날 저는 사무실을 보고 완전 놀랐습니다. 넓은 공간에 책상이 끝도 없이 있었고, 한쪽 으로는 식당이 있고, 벽쪽은 창문으로 되어 있어서 뷰가 좋았습니다. 기가텍사스가 미국에서 두번째로 공장 이라고 하더라구요. 첫번째로 큰 공장은 시애틀에 있는 보잉 공장 이라고 해요. 항공기 공장은 당연히 커야겠지만, 자동차 공장으로 이렇게 공장은 진짜.. 일론이 대단하다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2.    열정적인 사람들.

-          테슬라만 그런건지 아니면 테크기업들 모두가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그리고 빨라요. 한국사람들이 세계에서 제일 빠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줄 알았는데, 테슬라 직원들이 더 빨리빨리 열심히 일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전 직장에서 편하게 일하다가 여기 와서 아직까지 적응 못하고 있어요. 빠르고 열심히 일하기도 하지만, 거기다가 똑똑하기 까지 합니다. 물론 부서마다 다르겠지만요. 저도 어디가서 일 잘한다는 소리만 듣고 직장 생활했었는데요. 여긴 달라요. 사실 1~2년 지난다고 해서 제가 제 동료들처럼 일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정말 똑똑하고 일 잘합니다. 이 사람들을 따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압박감이 장난 아니에요. 나이 들어 젊은 분들께 많이 배우고 있네요.

 

3.    해고

-          이부분은 제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녔던 직장에서는 해고 했다는 이야기 한번도 못들었어요. 근데, 테슬라는 종종 해고를 한다고 합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만약에 실수로 회사에 손해를 입힌다면 짤릴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놀고먹어도 절대 짤리지 않는다는 소문이 많았었는데, 여긴 반대 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눈으로 짤리는걸 보지 못해서 믿기지는 않습니다.

 

4.    다양한 음식.

-          다른 테크기업은 음식 공짜로 준다던데.. 저희는 그정도 까지는 아닙니다. 그래도 사먹을수 있는 옵션은 많이 있어요. 이전 회사보다는 훨씬 다양한 음식이 있습니다. 우선 푸드트럭이 10 이상 있고, 피자, 스시, 뷔페, 타코 등등 다양한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근데, 비싸요공짜 음식도 조금 있습니다. 콜라, 스프라이트, 레모네이드 등등 소다는 공짜구요. 시리얼 하고 우유도 공짜, 과자 2종류도 공짜, 커피 공짜. 이게 다네요. 구글같은데는 회사에 미용실도 있다던데 저희는 아닙니다. 그래도 제가 있었던 회사들에 비하면 훨씬 훌륭합니다. 만족해요. 

 

5.    적은 미팅

-          이건 부서마다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하루에 3~4 미팅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루 1~2 정도 입니다. 이것마저도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많이 있어요. 이전 직장에서는 미팅이 제일 싫었고, 프레젠테이션도 자주 했었습니다. 전혀 의미 없는 프레젠테이션 이었었어요. 현재는 프레젠테이션은 없어요. 쓸데없는 시간 낭비는 않하는것 같아서 좋아요. 이건 정말 만족합니다.

 

6.    교통

-          생산 직원들 출퇴근 시간하고 겹치면 큰일납니다. 엄청 막힙니다. 정문 밖으로 나가는데만 20분넘게 걸려요. 회사에서 운영하는 셔틀 버스가 있어서 시간이 맞으면 셔틀버스 타고 다녀도 됩니다. 교통비 세이브 많이 됩니다. 교통 관련 베네핏이 몇가지 있는데, 제가 아는거는 카풀하면 운전자에게 7 동승자에게 3 매일 줍니다. 교통혼잡 애문에 하것도 있지만, 최대한 에너지 절약하게 하려는 시스템 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사람들을 많이 알지 못해서 혼자 자가로 출퇴근 합니다. 

 

7.    자동차 디스카운트

-          저희 회사는 자동차 디스카운트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구매 관련 베네핏은 몇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로, 테슬라 차를 구매하면 FSD 공짜로 넣어 줍니다. FSD 금액이 12000 정도 하니까 그리도 괜찮은 베네핏이죠. 두번째로 리스를 하게되면 직원 금액으로 싸게 리스를 할수 있습니다. 모델 3 기준으로 한달에 300 정도 되네요. 싼건지 모르겠어요. 세번째로 중고차를 구매하면 한달에 100불씩 5년간 지원 해줍니다. 저는 솔직히 중고차 보다는 새차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저에게는 괜찮은 조건은 아니네요. 저는 모델Y를 사고싶지만 현재 집을 먼저 사야해서 차를 살만한 여유가 없네요. 

 

8.    무료 전기 테슬라 충전

-          테슬라 차가 있다면, 회사에서 무료로 충전 가능 합니다. 주차장에 수퍼차져와 일반 차져가 있어서 무료로 충전 할수 있습니다. 근데 차가 너무 많아서 보통 일찍 출근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요. 그래도 무료로 충전할수 있다는게 좋은것 같아요. 회사 근처에 집이 있다면, 주말에도 무료로 충전하러 와도 될것 같아요. 테슬라 차를 한대 사야 할까요? 고민 되네요.

 

이정도가 이전 직장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 되네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부탁 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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